멕시코 마트 역시 한국 마트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식료품들과 함께 여러나라의 식품과 음식들을 선보이곤 합니다. 최근에는 멕시코내의 한국마트외에도 일반 마트나 코스트코에서 한국 음식들을 보곤하는데요.

오늘 오후에 우연히 마트에 들렸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충격적이라고 느낄만한 비주얼의 김밥을 보았습니다. 이것을 멕시코 마트 김밥이라고 해야할지, 멕시코 스시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미국에서 인기몰이중인 한국 김밥

최근 미국에서는 한국인 이민자 가족이 올린 틱톡 영상으로 어느순간 김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게다가 미국 마트들에서는 ‘냉동김밥’이 절찬리에 팔리며 많은 사람들이 ‘김밥’의 맛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멕시코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좋아하는 음식을 물어보면 상당수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으로 스시를 꼽습니다. 이들이 말하는 스시란 한국이나 아시아 사람들이 이해하는 날생선이나 해산물에 쌀밥이 들어가는 초밥이 아니라 흔히 캘리포니아롤이라고 불리는 음식을 말합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롤은 이름 그대로 초밥에서 미국 사람들의 취향에 맞게 변경된 음식을 말하죠.

멕시코 마트

아무튼 멕시코에서 이런 스시 곧 캘리포니아 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한국의 가장 대중적인 음식 중 하나인 ‘김밥’도 여기서는 스시라고 불립니다. 김밥의 기원이 일본인지 한국인지에 대해서는 줄곧 논란이 있어왔지만, 정확한 기원을 떠나서 이 곳 멕시코에서는 모두 스시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멕시코 마트 한국 김밥

카트를 끌며 멕시코 마트를 둘러보던 중 생선코너 앞에서 낯익은 정경을 발견해서 가까이 가보았습니다. 일본 횟집 주방장처럼 옷을 차려입은 멕시코 직원이 김밥을 말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옆에 꼬마들도 김밥 발에 야채와 밥이 말려져가며 김밥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신기하게 쳐다보고 있습니다.

멕시코 마트 김밥
멕시코 마트 김밥

멕시코에서 시식코너에서도 김밥을 말고 있구나하고 신기해서 다가갔는데 한국에서 다양한 김밥을 먹으며 자란 일인으로서 놀라움을 금하지 못할만한 관경을 보았습니다.

바로 김밥에 흰쌀밥보다 더 큰 크기로 치즈가 들어가 있는 것인데요. 한국에서도 김밥천국이나 고봉민김밥같은 곳에서 다양한 김밥을 자주 먹었는데. 불고기 김밥, 돈까스 김밥, 땡초김밥, 치즈김밥등과 같은 다양한 김밥들을 먹어봤지만 이렇게 치즈의 비중이 큰 김밥은 처음 보았거든요.

멕시코 마트 한국 김밥 속을 옆에서보니 치즈의 크기가 얼마나 큰 지 더 실감이 나네요. 개인적으로는 별로 끌리지 않는 맛이었지만 이 대왕 치즈김밥은 만들어지는 족족 팔리는 듯했습니다. 아이들도 김밥을 얼른 맛보고 싶어서 계속 김밥 만드는 곳을 맴돌며 떠나지 못하고 있네요

비록 멕시코 스타일의 김밥이 그다지 끌리지도 맛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한국에서 우리 일상에 있었던 음식이 이곳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니 기분이 좋네요. 언젠가 멕시코에도 미국에도 김밥천국이 생겨 대박이 나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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