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카르텔의 역사와 현재는 어떻게 될까요? 멕시코라는 단어로 네이버든 구글에서든 검색을 하면 연관 검색어로 가장 많이 뜨는 것이 멕시코 카르텔, 멕시코 치안, 멕시코 마약이라는 단어입니다.

멕시코에 대해 막연한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멕시코를 마치 배트맨의 고담시티와 같은 곳으로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멕시코에 살면서 범죄조직이나 카르텔과 관련된 사람들은 한번도 만나보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종종 도시내에서 강도사건이나 총격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곤 합니다. 뉴스에서는 자세한 정보에 대한 언급을 꺼리기는 하지만 총격전의 양상과 후에 들려오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카르텔들간의 총격전이거나 카르텔과 경찰들간의 총격전인 경우들이 있곤하죠.

한번은 멕시코에서도 손꼽힌다는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격전으로 화장실도 대피해 숨어있었던 적이 있는데요. 카르텔의 조직원이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쇼핑몰로 숨어 들었는데 무장경찰도 조직원을 찾기위해 쇼핑몰로 쫓아들어왔던 것이죠. 당시 헬기들과 수많은 무장경찰들이 총을 들고 뛰어다니던 모습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멕시코 카르텔의 역사와 현재
멕시코 카르텔의 역사와 현재

이렇게 멕시코 카르텔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지만 어디에든 존재하는 강력한 범죄 집단입니다. 과연 멕시코 카르텔은 과연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을까요?

멕시코 카르텔의 시작

20세기 초반은 전세계적으로 아편과 마리화나가 사람들의 생활에서 급속히 퍼지던 시기였습니다. 이것들이 국제 협약에 의해 불법으로 간주된 후에도 밀수업자, 밀수 조직들에 의해 계속 공급 확산되었죠. 특히 1960년대 미국에서 마리화나가 크게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필요에 따라 멕시코와 라틴 아메리카는 미국으로 공급하는 마리화나를 재배하고 생산하는 주요 지역으로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1977년 미국은 마약단속국(DEA)의 지휘하에 멕시코 정부와 함께 당시 미국의 최대 마리화나였던 시날로아에서 ‘콘도르 작전'(Operacion condor 또는 Operación Cóndor)라고불린 대대적인 마리화나 재배지 소탕 작전을 펼치게 됩니다.

그러나 이 때 멕시코 측의 정보 유출로 인해 작전을 성공으로 이끌지 못하게 되고 게다가 이 일을 계기로 시날로아에 거점을 두고 있던 카르텔 유통망들이 과달라하라로 이동하며 마리화나의 재배와 조직 영역을 확장하게되므로 멕시코의 첫 거대 카르텔 즉 마약 범죄 단체가 형성됩니다.

마약 카르텔이란?

여기서 카르텔이란 보통 기업들이나 정부, 단체들이 독과점적인 수익을 올리기 위한 공동 목표를 위해 부당한 공동행위를 하는 집단들의 결합이자 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약 카르텔은 여러 유통망들 또는 플라자(Plaza)라고 불리는 작은 거점의 마약조직들이 연합을 이루어 하나의 큰 규모의 조직으로 이루어진 형태를 말합니다.

콜롬비아 마약 공급의 육상 루트

당시 콜롬비아의 강력한 카르텔은 엄청난 양의 마리화나와 코카인을 운송했는데 그들의 목적지는 바로 미국이었습니다. 그들은 미국의 주요 마약 공급지 역할 자처하고 카리브해를 통한 해상 루트 또는 비행기를 통한 항공루트와 같은 방법으로 마약을 공급했죠. 초반에는 미국으로 직접 물건을 운반하던 양상이 미국의 국경수비의 단속 강화로인해 더 다양한 루트를 찾지 않으며 안되었습니다.

그 필요에 가장 적합한 통로는 바로 미국과 육로로 약 3000km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였죠. 이러한 필요에 맞춰 멕시코는 콜롬비아와 미국을 경유하는 육상 루트를 만들어내면서 중간 역할을 자처하며 조직과 공급망을 가다듬기 시작합니다.

멕시코 카르텔 전문가들은 1980년 당시 콜롬비아의 코카인 공급조직 메데인 카르텔(Cartel de Medellín) 수장인 파블로 에스코바르(Pablo Emilio Escobar Gaviria)와 멕시코의 라파엘 카로 킨테로(Rafael Caro Quintero), 미겔 앙헬 펠릭스 가야르도(Miguel Ángel Félix Gallardo)가 국제적 파트너쉽을 맺게되는데 이들의 조직을 통해 마약 카르텔이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역 유통망의 통합과 독점

라파엘 카로 킨테로가야르도는 단순히 마리화나를 재배해 미국으로 판매하는 정도의 사업을 조직화하여 판매 체계를 만들고 유통망을 구축하는 좀 더 큰 규모의 조직을 구성했었죠. 오늘날의 카르텔에 비하면 소규모에 불과했던 이 조직과 유통망의 단일화 되고 관리 조직이 전국적인 규모로 체계화되면서 만들어진 것이 오늘날의 카르텔입니다.

이때 등장하는 것이 미겔 앙헬 펠릭스 가야르도(Miguel Ángel Félix Gallardo)인데 그는 이전의 소규모의 마리화나 유통망을 통합시켜 거대한 단일 유통망을 만들어낸 사람입니다. 그는 스페인어로 Jefe de Jefe 즉 ‘보스중의 보스’ 또는 El padrino(갓 파더)라고 불리는 사람으로 현재 멕시코에서 활동중인 강력한 여러 카르텔들의 시조새격의 인물이자 멕시코 카르텔의 역사라고할 수 있죠.

한국에서도 익숙한 마약왕 엘차포 호야킨 구스만(Joaquín Archivaldo Guzmán Loera)도 1980년대 과달라하라 카르텔의 일원으로서 이 사람의 부하였었죠.

그는 당시 마치 춘추전국시대같이 소규모 유통망들간의 전투로 피해가 심각해져갈 때 각지역의 유통망들을 찾아가 수장들간의 회담을 중재하고 화합을 이끌어 냅니다. 그 회의에서 멕시코의 여러 마약 밀매 조직이 각 지역별로 구역을 나누게 됩니다.

그리고 소규모 유통망들을 통합하고 이 통합된 유통망을 관활하기 위한 조직을 만드는데 이것이 바로 멕시코 최초의 마약 카르텔인 과달라하라 카르텔입니다.

온갖 사악한 수단을 사용해 성장한 카르텔

규모와 세력에서 강력해져가던 그의 조직은 1985년 미국 마약 단속국(DEA)의 요원인 엔리케 카마레나(Enrique Camarena)를 잔인한 방법으로 고문하고 살해하면서 멕시코는 물론 미국을 주요 표적이됩니다. 당시 미국 정부는 카르텔을 초토화시키기 위한 집요한 노력을 기울이므로 미국 DEA 요원를 잃은 것에 대한 철저한 복수를 감행하죠

그 후에 미국 정부는 가야르도를 검거하기 위해 치밀한 노력을 기울이게되고 위협을 느낀 가야르도는 더 이상 수면위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막후에서 조직을 관리하게 됩니다. 그 때 자신의 조직을 친척과 부하들에게 분활을 해주게되는데 이 때 분활된 조직들이 현재 멕시코의 주요 마약 카르텔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1989년, 가야르도는 체포되었고, 과달라하라 카르텔은 붕괴됩니다. 이로 인해 구역 재분배가 이루어집니다. 이 후에 분활된 조직들간의 피비린내가 나는 전투가 끊임없이 지속됩니다. 보스들의 보스가 없어진 때에 각 조직들은 권력과 이득을 쟁취하기 위해 온갖 수단들을 사용하게 되는데 그들간의 전투중에 무고한 사람들이 살해되는 것은 물론이고 납치와 고문, 온갖 잔인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살해하므로 조직의 위력을 알리고 공포심을 조장하려합니다.

군대와도 맞서는 강력한 카르텔, 현재

2000년대에 들어서 비교적 적은 규모였던 미국으로으 코카인 공급이 다양한 밀수 방식으로 인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이런 루트의 초석을 다진 것이 육상루트를 개발하고 정비했던 사람이 가야르도입니다.

가야르도는 대규모 지하터널이나 멕시코 이민자들을 이용하는 것과 같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마약을 대량 공급하므로 막대한 이익을 챙기기 시작하게 됩니다.

멕시코 카르텔과 정부군
멕시코 카르텔과 정부군

2006년 전 멕시코 대통령 칼데론은 마약 밀매를 철폐하기 위해 군대를 거리와 시골로 보냅니다. 하지만 군대도 막강한 무기로 무장한 카르텔에게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 치열한 전투로 인해 무수히 많은 군인과 카르텔 조직원들은 물론 무고한 사람들이 생명을 잃게됩니다. 전투가 길어지고 민간인의 피해가 커질 수록 정부군의 실패와 무능함이 두드러질 뿐이었습니다. 멕시코 언론은 2007년에서 2012년동안 멕시코에서 조직범죄와 관련된 살인 사건이 5000건에서 55,000건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사고 발생시 긴급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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