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정원 도시로 변모하며 시민들의 일상에 신선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도심 곳곳에 조성된 정원들은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현대인들의 정서적 안정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개장 한 달 만에 315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으며 서울의 정원 문화를 대표하는 행사로 부상했다.
곶자왈 숲을 재현한 금상 수상작 ‘숲, 자리의 질서’
한경국립대 조경학과 김예연 씨는 제주도 곶자왈 숲의 분위기를 도심에 구현한 ‘숲, 자리의 질서’ 정원으로 학생동행정원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현무암과 음지 식물을 활용한 이 정원은 “모든 생명이 저마다의 자리를 찾아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김 씨는 “식물을 위한 정원이 곧 인간과 지구를 위한 길”이라 강조하며 조경 전문가로서의 비전을 밝혔다.
은평구 녹번동 주민자치회가 만든 ‘Beyond Garden’은 탄소중립 실천 정원으로 주목받았다. 폐목재 업사이클링과 자생식물 활용으로 완성한 이 공간은 시민 참여형 정원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김미지 회장은 “정원 가꾸기가 마음의 안정을 준다”며 도시 정원의 심리적 효과를 강조했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보라매공원에서 10월 20일까지 진행되며, 111개 다양한 테마의 정원을 선보이고 있다. 이 행사는 도시 재생과 환경 보존을 아우르는 서울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비전을 보여주는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